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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의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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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와 성격이론 개괄적 이해 Big 5 성격 분류에 따른 사주 심리 분석 이론 목표: 사주 상에 드러나는 오행의 성질과 개인의 성격 특성이 일 대 일의 형태로 연결된다는 가정 하에,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신살과 육친의 간섭 여부를 사례를 통해 검증하고 현대적 심리 이론에 부합하는 사주심리 분석 이론의 기초를 마련한다. 기본적으로 사주에 있어 심리 분석은 핵심을 차지하는 부분은 아니었다. 3대 고서에도 심리에 관한 설명은 소략하게 표현되어 있을 뿐이다. 합리주의가 발달하고 운명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이성에 대한 신뢰가 대신함에 따라 내담자들도 사주를 통한 심리 분석을 받고 싶어하는 니즈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과거의 단순한 심리 해설 방식으로는 감동을 줄 수 없게 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아래와 같이 과거의 5..
하루키의 시대가 가다 하루키 문학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대략 17세 - 37세 구간 정도인듯하다. 사춘기를 그의 소설의 주인공이 되어 보냈다. 사회인으로서의 사춘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를 따라 클래식과 재즈를 들어보고(안 맞아서 포기), 달리기를 시작했다(비교적 잘 맞아서 4,5년 했고 나중엔 풀코스 마라톤도 뛰었다). 하지만, 누군가를 흉내내는 것은 흉내의 필요가 다할 때까지만 기능하는 것 같다. 그 시기의 나는 정체성의 혼란기였고 그 혼란스러운 마음 상태를 하루키와 하루키의 소설 속 주인공(종종 이 둘이 구별 가능한 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에 기대어 통과해왔다. 연약했던 페르소나를 대체할 무언가를 그들에게서 찾았던 듯하다. 대체로 아시아권 사회가 소시오센트릭(sciocentric)한 문화와 도덕,..
관상 3 운을 바꾸는 방법 웃으면 복이 온다 타고난 운을 좋은 흐름으로 바꾸는 개운과 관련된 내용을 담아 보았다. 풍수의 비보 = 성형 풍수에 비보라는 말이 있다. 부족한 것을 보충한다는 뜻인데, 풍수책에 등장하는 좌청룡, 우백호가 갖추어지고 남주작, 북현무가 알맞은 높이로 자리잡고 있고 진정 장풍 득수하는 천하명당의 묘혈이 ‘있으면’ 좋겠지만, 지난 20년간 견문이 일천한 탓인지 본 적도 없고 있다고 해도 전국에 한두 개쯤일까. 그나마 주인이 다 있을 것이고, 대부분의 땅은 명당이 아닌 셈이다. 그렇다면 천하명당의 조건을 갖추지 못하여 좌청룡은 주저 앉았고 남주작은 보이지도 않으며 물길은 졸졸 시냇물인 그런 땅은 모두 몹쓸 땅인가? 그래서 생겨난 개념이 ‘비보’다. 나무나 비석 따위의 인공적인 구조물을 세워 부족한 풍수의 조건을..
관상 2 부위별 직업론 직업론 아이가 세상에 나온 지 일년이 되면 큰 상에 먹기 좋은 음식과 연필이니 돈이니 이것저것 물건을 늘어놓고 골라보라고 시키는 풍습이 있는데, 이것을 역학적으로 보면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누구나 손에 뭐가 됐든 하나 쥐고 태어난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라 할 수 있다. 뭘 집느냐에 따라 아쉬워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는데 사실 엄밀히 말해서 그게 무엇이든 간에 쥔 놈을 가지고 잘 살면 그게 성공이다. 첫 번째 이야기: 몸, 얼굴 몸 또는 얼굴(머리)이 다른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경우, 자신이 담을 수 있는 기운의 총량이 큰 것으로 보아 넓은 무대, 큰 무대에서의 활동성, 대표성을 의미한다고 보고 아래 분야와 인연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1. 국가공직 등의 공적 영역 2. 조직의 리..
관상 1 머리크기와 직업 머리 큰 사람이 성공한다? 관상에 대한 일반의 관심과 달리 시중에 소개되는 책자들은 단순히 과거의 정보를 나열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원리들을 소개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관상계의 비전에 해당하는 내용을 포함하여 “꼴값(얼굴값)” 하며 살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연재 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길흉에 초점을 맞춘 설명이 아닌 각자가 타고난 소질과 기운을 잘 써먹어 직장 생활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포인트1) 얼굴에 따라 재능의 방향이 정해진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머리가 큰 사람보다 작은 사람을 연애 대상이나 결혼 상대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소두 인증”, “대두 굴욕” 같은 표현들은 인터넷상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게시물 제목이기도 하다...
4 추리의 구조 4. 추리의 구조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의 이성이 사물/사람을 관찰하고 정보를 얻고 판단을 내리는 일련의 과정이 특정한 패턴을 따른다는 점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개념이다. 4.1 구조를 이해하면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고해상도(Higher Resolution)로 볼 수 있다. 4.1.1 구조 자체는 추상화된 개념이다. 따라서 저해상도(Low Resolution)다. 캐리커처, 교통표지판, 문자, 숫자 등등이 이런 추상화된 상징이다. 그러나 실제(reality)는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추상화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다룰 수 있다. 그것이 우리의 뇌(brain)가 하는 일이다. 4.2 최근의 뇌과학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의식적 통제 가능한 과정(cotrolled process)과 무의식적인..
3 배치를 보는 눈 3.1 생각하고 그 생각의 과정을 구체적인 문장의 형태로 옮기는 일을 좋아한다. 생각의 대상은 그때그때 다르다. 사람일 때도 신문에 난 사건일 때도 있다. 물론 대상에 따라 생각의 경로도 달라진다. ​ 3.2 처음 자신 만의 프로파일링을 구상했을 때에는 사물에 대한 지식에 초점을 뒀다. 하지만 이내 그것이 상당히 요원함을 깨달았다. 홈즈가 활약하던 시대와 달리 대상에 관한 지식은 무한에 가까워졌다. 게다가 또 하나의 계기가 있었다. 얼마전 본 티비 프로 덕분. 그때 순간 깨달았다. 사물에 대한 지식, 지식에 대한 지식 모두 중요하겠지만, 중요한 지점에서 생각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지식에 대한 지식'이라는 점을. 3.3 내가 말하는 지식에 대한 지식은 예를 들자면 "책상의 배치"와 비슷한 것..
2 추리학의 1원칙 - 이야기를 써내려가라 2.1 일상에 대한 가추법적 이해는 어디에서 시작되어야 할까. 우리는 여러 갈래의 복잡다단한 테코놀로지와 방법론 사이에서 하나의 크고 넓은 대로를 닦는 일에 착수할 것이다. 그것은 “소설”이다. 2.1.1 추리학의 기초가 되는 훈련으로 “소설”을 선택한 것은 의외일지도 모르나 놀라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탐정의 대명사 셜록 홈즈 그 자신이 이미 소설 속의 인물이라는 사실이다. 그 외에 수많은 탐정들이 모두 소설 속 인물이다. 2.1.2 소설을 읽는다. 그것은 “이야기”를 읽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여자가 지나가는데 삼겹살 냄새가 강하게 난다. 그럼 어떤 추론이 가능할까. 회식을 했을 수 있겠다. 시간대가 저녁이고 여성의 얼굴이 불그스레하게 취기가 올랐다면 더욱 그럴 듯한 추론이 될 것이다. 그녀를..
1 추리 기법 개발을 위한 개략 1.1 퍼스(Charles Sanders Pierce, 1839-1914)라는 사람이 있다. 소쉬르와 비슷한 시기에 살다간 기호학자이자 철학자이며 근대 미국의 프래그머티즘을 있게 한 장본인. 그러나 생전에 가난과 불명예에 시달리다가 죽어가야 했다. 그의 저작은 아직도 전부 출간이 되지 않은 채 그의 명성을 아는 학자들에 의해 마치 비전마냥 공유되어 왔다. 1.2 그런 그가 생전에 가추법이라고 하는 인간의 논증방식에 대해 글을 남겼으며, 그러한 가추법이 인간의 기본적인 지식형성의 토대가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전문가 가운데도 드문 듯하다. 인간사랑이라는 출파사에서 이라는 이름으로 에코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학자들이 홈즈와 퍼스의 가추법을 연관지어 이해하는 일련의 논문들이 출간되었으나, 현재는 절판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