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5 성격 분류에 따른 사주 심리 분석 이론
목표: 사주 상에 드러나는 오행의 성질과 개인의 성격 특성이 일 대 일의 형태로 연결된다는 가정 하에,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신살과 육친의 간섭 여부를 사례를 통해 검증하고 현대적 심리 이론에 부합하는 사주심리 분석 이론의 기초를 마련한다.
기본적으로 사주에 있어 심리 분석은 핵심을 차지하는 부분은 아니었다. 3대 고서에도 심리에 관한 설명은 소략하게 표현되어 있을 뿐이다. 합리주의가 발달하고 운명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이성에 대한 신뢰가 대신함에 따라 내담자들도 사주를 통한 심리 분석을 받고 싶어하는 니즈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과거의 단순한 심리 해설 방식으로는 감동을 줄 수 없게 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아래와 같이 과거의 5가지 심리 유형 분석을 현대의 Big5 이론에 따라 성격 특질을 지칭하는 것으로 가정하여 보다 상세한 심리 해설을 시도하고자 한다.
木(仁) |
원만성, 우호성, 친화성 Agreeableness[1] |
火(禮) |
외향성 Extraversion[2] |
土(信) |
성실성 Conscientiousness[3] |
金(義) |
신경성, 불안 Neuroticism[4] |
水(智) |
경험에 대한 개방성, 지적인 추구, 관심 Openness to experience[5] |
상기의 분류는 어디까지나 논의의 진행을 위해 가구적으로 설정된 관계이며 사례의 검증을 통해 변경되고 조정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분류법이다. 고서의 성정론은 크게 오행론과 육친론으로 구분된다. 오행론은 상기 도표에 언급된 바와 같이 현재의 big 5 이론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예를 들어 목의 기운이 성하면 인함이 있다는 식이다. 그러나 종합적인 설명에 취약한 측면이 있으며 대개의 내담자의 사주가 여러 오행이 뒤섞여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정확한 성격 특질에 대한 설명이 되지 못하고 이현령 비현령 식의 이야기가 되었다.
육친론의 경우, 대표적으로 격국을 위주로 설명하는 방식인데, 정관격인 경우에는 그 사람됨이 인자하고 명예로움을 알며 공명정대하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정관격이 파격이 되면, 사람됨이 천박하고 허명을 쫓는다는 식으로 도덕적 가치판단이 개입되는 경우가 많다. 현대 심리 이론에서도 정직성이라는 요소를 심리 특질로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바, 육친론의 이러한 분류법 또한 고려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사주 심리 이론은, 두 가지 이론을 절충하려고 한다. 다시 말해 月支의 영향을 중요하게 여기는 격국론을 따라 月支의 기운이 성격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가정한다. 그 다음으로 득세한 오행의 기운이 가장 많은 영향을, 그리고 대운의 영향, 無字 즉, 없는 오행을 통해 성격의 특질을 설명하는 시도를 하고자 한다. 아울러 결정적으로 지지보다 천간을 중요시하는 입장을 취할 것인데 이는 맨 마지막에 다루려고 한다.
1. 月支란 무엇인가
월지는 태어난 계절이다. 과거의 책력은 일년을 절기로 구분하는 절기력이었는데 24절기로 구분하여 각 절기에 그 절기가 상징하는 변화의 움직임을 이름으로 붙였다. 예를 들어 대서(大暑)라고 하면 큰 더위가 온다는 뜻이니 음력 미(未)월의 한 가운데를 의미했다. 소서(小暑) 즉, 작은 더위가 올 때 미월이 시작되고 입추가 시작될 때 미월이 끝나는 것이다. 이 때 태어난 사람은 미월의 기운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이 월지의 영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장인 것이다.
월지로 격국을 삼아 격국의 성패구응을 판별하는 이론이 심효첨의 자평진전의 핵심이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관점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론이 제기된 사례는 없다. 월지의 영향력은 동양학뿐 아니라 현대의 임상의학, 사회학 등에서도 입증이 되고 있는 사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논문의 핵심 주제는 아니지만 태어난 계절과 체질적인 특성의 관계도 살펴볼만한 주제인 것이다.
월지에 따라 아래와 같이 오행 및 성격 특질의 배속이 가능하다.
1,2월 |
木(仁) |
원만성, 우호성, 친화성 Agreeableness |
4,5월 |
火(禮) |
외향성 Extraversion |
3,6,9,12월 |
土(信) |
성실성 Conscientiousness |
7,8월 |
金(義) |
신경성, 불안 Neuroticism |
10,11월 |
水(智) |
경험에 대한 개방성, 지적인 추구, 관심 Openness to experience |
이런 성격적 특질이 기본적으로 강화되어 있다고 가정할 수 있고 다른 기운의 간섭을 살펴보면 된다.
2. 득세한 오행의 기운
득세했다는 표현은 학자들에 따라 이론의 여지가 있으므로 여기서는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원래는 세, 혹은 세력이라는 표현은 월지의 기운, 다시 말해 계절의 기운을 얻은 천간의 글자를 지칭한다. 午월의 丙火, 子월의 癸水와 같이. 그러나 여기서는 좀더 일반적으로 지지에 비슷한 기운의 무리가 많은 글자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오월에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다른 곳에 유(酉), 신(申)과 같은 글자가 많다면 원래 외향성의 기질이 강화되어 태어났으나 신경성, 불안을 의미하는 글자도 강화되었다고 본다.
3. 大運의 영향
대운은 각자에게 개별적으로 찾아오는 계절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대운의 흐름은 자신이 태어난 달을 기준으로 양남음녀를 기준으로 순행, 음남 양녀의 경우 역행하는 방식으로 계절이 흘러간다. 양년에 태어난 남자의 경우, 辰월생은 사오미신유술의 순서로 대운이 흘러가고, 여자의 경우 묘인축자해술유신의 순서로 거꾸로 흘러가는 것이다.
앞의 남자의 경우, 辰월에 태어나 성실성이 강화되어 있는데 운이 여름 가을로 넘어가니 외향성과 신경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특히 성장기의 대운이 火대운이므로 외향성이 강화될 것이고, 반대로 우호성과 개방성은 약화될 것이다.
대운은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기는 하나, 사람의 성격이 갑작스런 변화를 겪지는 않으므로 대운 하나하나를 보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과 방향성을 중시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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