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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연문장전산고 - 다리에 쥐가 나면

이명이 심하면 귀가 멀 수 있다는 건 경험에서 나온 말인 듯. 이명은 스트레스와 관계가 깊다고 한다.


이명을 점사의 일종으로도 보기도 했다는 데 아마 자시, 축시와 같이 시의 십이지지적 특성과 연관지어 해석했을 가능성이 많다. 예를 들어 사시에 이명이 나면 멀리서 안 좋은 소식이 들릴 수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적혀 있지 않다.


눈꺼풀이 떨리면 술을 얻어 먹게 된다는 얘긴 재밌다. 가끔 눈꺼풀이 떨리는 데 단지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고 알 고 있었는데..


족마(足麻) 는 발에 쥐가나는 것을 말하는 듯 하다. 재미있는 것은 요즘도 쥐가 나면 침을 발라 코에 찍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나름 전통있는 쥐푸는 법이었던 셈. 실제론 효과 없는 거 알고 계시죠?  다리 족에 마비 마 자를 쓴 것은 다리에 주로 쥐가 나기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규경 때 날 생에, 쥐 서자를 써서 생서 즉 "쥐가 났다"라고 표현했다고 적고 있다.


근육이 뭉친 건 두드리면 된다고 되어 있다. 마사지로 풀어주면 더 좋겠지만 그런 말은 없다. 목표는 표주박으로 된 어떤 물건을 말하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원문] 오주연문장전산고 ⓒ 한국고전번역원 ┃ 임정기 정태현 (공역) ┃ 1982
[윤문] 알프
사람에게 흠(欠)ㆍ얼(噦) 등 제조(諸條)가 있는 데에 대한 변증설 방광(膀胱)ㆍ인후(咽喉)ㆍ족마(足麻)ㆍ결근(結筋) 첨부(고전간행회본 권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