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딸꾹질. 별걸 다 변증한다 싶기도 하다.
이규경에 따르면 딸국질은 뱃 속이 차서 그렇단다. 하품과 마찬가지로 의학 처방을 내리고 있다. 실제로 해보질 않았으니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다.
재미있는 건 그 다음 대목.
딸꾹질을 멈추는 비의학적 방법이다. 남의 음식을 훔쳐 먹었구나 하고 꾸짖기. 혓바닥에 글자를 쓰는 척 하기. 한 번 써먹어봐야 겠다.
"화환삼재도회"는 1712년에 일본에서 나온 백과사전. 의사가 썼다고 하는데 황당무계한 내용도 많다고 한다. 이규경의 할아버지인 이덕무가 보던 책인 듯.
[원문] 오주연문장전산고 ⓒ 한국고전번역원 ┃ 임정기 정태현 (공역) ┃ 1982
[윤문] 알프
사람에게 흠(欠)ㆍ얼(噦) 등 제조(諸條)가 있는 데에 대한 변증설 방광(膀胱)ㆍ인후(咽喉)ㆍ족마(足麻)ㆍ결근(結筋) 첨부(고전간행회본 권 38)
딸꾹질은 곧 헛구역질로, 음식이 위장에 들어가면 위의 기운이 폐로 올라가 주입된 다음에 장부의 기혈(氣血)을 따라 움직이게 되는데,
'패시브인컴 만들기 > 취미번역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주연문장전산고 - 수염 (0) | 2020.03.27 |
---|---|
오주연문장전산고 - 뇌수술 기록 (0) | 2020.03.27 |
오주연문장전산고 - 탕약망 (0) | 2020.03.27 |
오주연문장전산고 - 다리에 쥐가 나면 (0) | 2020.03.27 |
오주연문장전산고-친자확인법 (0) | 2020.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