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등록을 하면 통상 도복을 준다. 대개 한 번에 3개월 등록을 하면 회비도 할인해주고 도복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존프랭클의 경우 존프랭클 팀 도복이 있다. 퀄리티가 나쁘지 않는 편이다. 도복 퀄리티를 확인하는 기준은 이렇다.
1. 내구성
주짓수는 운동할 때 반드시 스파링 시간이 포함된다. 그리고 기술 동작이 상대방의 도복을 잡고 늘어지는 자세가 많아서 도복이 튼튼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저렴한 도복 가운데 내구성이 약한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여름 도복이라고 해서 얇게 만든 도복의 경우, 입었을때 무게가 가벼워 좋긴 한데, 소매같은 곳이 오래 되면 헤지거나 찢어질 수가 있다.
2. 디자인
간혹 유도복이 있는데 입고 주짓수해도 되나요, 라는 질문이 있었다. 입어도 되지만, 이왕이면 주짓수 도복을 새로 사는 게 좋다. 유도복이 좀더 핏이 헐렁한 느낌이고 주짓수는 핏하게 몸에 붙는다. 상의도 유도복이 좀더 길다. 그리고 유도복은 대체로 흰색이지만 주짓수는 색깔도 여러가지고, 자수나 무늬가 들어ㅓ간 것도 많다.
3. 브랜드
초심자가 브랜드를 고르는 건 쉽지않다. 내가 권하는 테크트리는 우선 시작 시점에서는 도장에서 공짜로 주는 도복을 입고 3개월쯤 운동을 하면서 도장에 다른 수련생이 입고 온 도복 가운데 맘에 드는 도복의 브랜드를 확인해두고, 그 중에 맘에 드는 걸로 사는 게 안전하다.
브랜드 도복의 경우 15만원에서 20만원 선이다.
참고로, 주짓수 도복 브랜드를 소개하자면,
- 소요롤
주짓수계의 기린아, 멘데스 형제가 입는 브랜드로도 알려져 있는 주짓수 도복 가운데 최상위 브랜드다. 4,50만원쯤 하는 것으로 안다. 사실 화이트 벨트 때 입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고, 나중에 퍼플이나 좀 특별한 때 자신을 위한 선물 쯤으로 구매하면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 마에다
예전에 안드레 갈벙이라는 주짓수 씬에서 유명한 선수가 모델로 활동했었는데, 지금은 모델이 바뀐 것 같다. 아주 비싸지 않으면서도 심플한 편이다. 보통 연말 쯤에 도복 할인을 하는데, 그떄 사면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 아타마
내가 가지고 있는 도복인데, 산 건 아니고 선물(?) 받았다. 원래 입던 분이 작아서 못입는다고 해서 넘겨 받았다. 내구성도 좋고 디자인이 심플해서 마음에 든다. 핏도 괜찮은 것 같다.
주짓수 도복중에는 안감에 화려한 무늬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밋밋한 걸 선호하는 편이다.
- 킹즈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브랜드로 알고 있다. 예전에 체육관에서 처음으로 퍼플 승급하는 분에게 돈을 모아 사드렸던 브랜드였다. 승급한 분이 준 사범 역할을 하던 분이라 특별히 해드렸던 것. 보통은 친한 사람이 승급을 하면 좋은 띠를 선물한다.
킹즈는 가격대도 20만원 선으로 아주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퀄이 괜찮은 편이다. 적당히 화려하다.
- 아디다스
예전에 할인을 많이 해서 도장에서 많이 봤다. 여름용 도복(경량)으로 유명한 듯 한데, 속이 살짝 비치는 감이 있다. 가볍기는 확실히 가볍고, 전통 주짓수 브랜드는 아니지만, 애초에 스포츠 용품으로 유명한 회사이니, 어느 정도의 퀄리티는 보장되는 듯 하다.
- 그외로도 타타미나 베넘 등 주짓수 도복 브랜드가 많지만, 결국 개인 기호가 많이 갈린다. 어떤 사람 눈에는 예쁜 도복이 다른 사람 눈에는 촌스러워보이기도 한다. 맘에 드는 도복을 발견하는 것도 주짓수의 즐거움 중 하나일 것이다.
도복 다음으로는 좀 사소하다고 할 수 있지만, 중요한 준비물을 다뤄보려한다.
1. 래쉬가드
거의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안 입고 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인데다, 상대와 밀착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내 몸에서 흐르는 땀이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입는 편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특히 상의)
난 그냥 면티 입고 할래, 라는 분도 몇 번 봤지만, 이건 다른 이유로 피하는 게 좋다. 운동하다가 면티에 상대방 손가락이 걸리거나 하면 꺾일 수 있기 때문이다.
2. 마우스피스
의외로 안 하는 분들이 꽤 있다. 운동 중에 상대의 머리ㅇ 턱을 부딪히거나 해서 혀를 깨물 수도 있는데, 이때 마우스 피스를 안했다면..끔찍하다. 복싱에서 스파링시 마우스 피스를 하듯이 주짓수 스파링 때 마우스 피스는 역시 필수라고 생각한다. 발생할 확률은 적은 사고지만, 발생시 확실히 치명적이기 때문에 보험이라고 생각하고 불편해도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개인적으로 시수 마우스 피스가 좋았다. 자신의 치아에 맞춰 성형을 할 때 여러번 반복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잘 성형이 되었다. 내구성도 괜찮고 무엇보다 공기 구멍이 있어서 끼고 숨을 쉬거나 말을 하는 게 수월했다. 체육관에서 비율로 보면 7,80%가 시수를 사용했다. 이건 체육관마다 분위기가 다를 순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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