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2 부위별 직업론
직업론
아이가 세상에 나온 지 일년이 되면 큰 상에 먹기 좋은 음식과 연필이니 돈이니 이것저것 물건을 늘어놓고 골라보라고 시키는 풍습이 있는데, 이것을 역학적으로 보면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누구나 손에 뭐가 됐든 하나 쥐고 태어난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라 할 수 있다. 뭘 집느냐에 따라 아쉬워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는데 사실 엄밀히 말해서 그게 무엇이든 간에 쥔 놈을 가지고 잘 살면 그게 성공이다.
첫 번째 이야기: 몸, 얼굴
몸 또는 얼굴(머리)이 다른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경우, 자신이 담을 수 있는 기운의 총량이 큰 것으로 보아 넓은 무대, 큰 무대에서의 활동성, 대표성을 의미한다고 보고 아래 분야와 인연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1. 국가공직 등의 공적 영역
2. 조직의 리더.
3. 달건(達乾, 뜻이 하늘에 닿은 사람)
상대적으로 작은 경우, 자신이 담을 수 있는 기운의 양이 많지 않으므로 큰 규모의 일을 감당하기 보다는 집중할 수 있는 전문 분야에 몰두함이 좋으며, 조그만 공간에 기운을 압축시켜 놓은 것이므로 압력이 발생하는 분야라고 보아 군인, 검찰, 경찰, 법무, 세무, 금융 등을 논한다. 날카로움, 예리함, 지독함이라는 측면에서는 몸이 큰 쪽 보다 작은 쪽이 그 성질이 강하다.
1. 전문직(특수기술, 자격, 의료, 예술 포함)
2. 압력 발생 분야(법무, 세무, 군인, 경찰, 검찰, 법무, 세무)
두 번째 이야기: 입
입(하관)이 큰(강조)한 경우, 결국 입으로써 자신이 먹고 산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필설을 포함한 문필지업, 교육, 언론, 방송, 통신 등의 분야를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해당 분야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러한 요소를 발휘할 수 있는 일을 하면 그 방면에서 성공을 하게 된다는 뜻이니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 해당 부분이 발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평수가 넓은 집에서 살면 탈이 날수 있으니 주의할 것.
1. 문필지업, 교육, 언론, 방송, 통신
2. 요식업
3. 명예보다는 실질적인 이득 중심의 사업이나 조직 인연
세 번째 이야기: 코
코가 큰 경우는 코를 자기 자신을 상징하는 부위로 보아 내가 독자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영역을 다루거나 내가 보스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일 또는 다른 사람과 협업을 하지 않는 분야에 인연한다고 본다. 이때 코의 양 옆인 관골(광대)을 잘 관찰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임금(코)을 좌우대신(광대)들이 보좌하는 형국이라 코의 높이나 크기에 알맞게 관골이 발달하여 있으면 주위의 보좌가 이루어져 사람들과의 협업이 원활하고 따라서 내가 주도적이라고 하더라도 주위의 도움을 많이 받는 편이 일이 잘 풀리고 반대로 광대가 거의 없거나 옆으로 벌어져 임금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는 모양인 경우에는 상기에 언급한 바대로 분야를 선택함이 수월하다.
간혹 코가 푹 주저앉은 모양이 되어 버리면 이는 나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지가 망실되고 이 사람 저 사람으로부터 나의 영역을 간섭 받게 되는 것을 의미하니 다른 부위의 발달 여부를 따져 그것을 쫓는 것이 가하다 하겠다. 건강적으로 보면 코가 지나치게 주저 앉았거나 들창코 모양이 되면 폐, 호흡기의 허결을 드러내는 것이니 담배와 같이 호흡기에 좋지 않은 물건을 멀리 하는 것이 수명을 길게 가져가는 방책이다.
코가 큰 경우,
1. 전문자격,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사업 등 본인이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조직, 직업 인연
2. 농수산업, 식물 재배, 와인 감별사 등 냄새를 다루는 직업, 요식업
3. 재물을 크게 다룰 수 있는 힘으로 보아 금융 분야.
네 번째 이야기: 눈
눈의 크고 작음은 우선적으로 애정 요소로 간주하여 눈이 크면 애정사 다발로 본다. 그리고 눈이 10시 10분 방향으로 솟아 있으면 양이 유여한 것으로 보아 양적인 특성을 띄는 분야(활동성, 변화, 남성성)로 보고, 반대인 경우 음적인 특성을 띄는 분야로 본다. 또한 눈이 크면 압력이 많이 풀어진 것으로 눈이 작으면 압력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른바 깡이 쎈 사람들 중에 눈이 길고 예리한 모양이 많은 경우도 그런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눈이 큰 경우,
1. 압력이 발생하지 않는 교육 분야, 일반 행정, 민원 담당(권력과 거리가 먼 분야)
2. 애정 요소가 개입되는 연예, 방송, 언론, 통신, 외교, 무역 분야(접객성 사업이나 조직 인연)
눈이 작은 경우,
1. 압력 발생 분야(권력성 종목, 법무, 세무, 군인, 경찰, 검찰, 법무, 세무), 특수 교육, 특수 행정, 회계(쪼개는 힘을 쓰는 것으로 봄)
2. 애정요소가 개입되지 않는 분야(비접객성), 내근직, 문서 작업.
현대의 직업 구성은 간섭하는 인자가 많아 일괄하여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사람의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확률적으로 존재한다’는 뜻이다. 상기에 언급된 직업 분야 외에도 지금까지 칼럼을 통해 공유된 원리를 바탕으로 논리를 확장해 나가면 다양한 직업 분야를 분류하는 기준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가수라고 해도 입이 커서 가수를 하는 경우도 있고 단순히 눈이 커서(애정 요소), 아니면 덩치가 커서(공적 영역, 만인이 쳐다보는 공간) 종사하는 등 다양하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얼굴과 몸 전체의 부위가 가장 조화롭게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가장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