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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1 머리크기와 직업

피콕20 2020. 3. 7. 22:30

머리 큰 사람이 성공한다?

 


관상에 대한 일반의 관심과 달리 시중에 소개되는 책자들은 단순히 과거의 정보를 나열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원리들을 소개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관상계의 비전에 해당하는 내용을 포함하여 “꼴값(얼굴값)” 하며 살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연재 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길흉에 초점을 맞춘 설명이 아닌 각자가 타고난 소질과 기운을 잘 써먹어 직장 생활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포인트1) 얼굴에 따라 재능의 방향이 정해진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머리가 큰 사람보다 작은 사람을 연애 대상이나 결혼 상대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소두 인증”, “대두 굴욕” 같은 표현들은 인터넷상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게시물 제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소두가 정말 그렇게 좋은 걸까?

 

고전 상법(관상을 보는 방법)에서는 하나의 포인트만 보았다. “벼슬을 하느냐 못 하느냐?” 따라서 대개의 상법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이러이러해서 영의정에 올랐다, 는 식의 언급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 들어서 직업구성이 분화되자, 이러한 관법은 점차 효용성을 잃었다. 벼슬 말고도 해먹을 게 많은 세상일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이 많더라는 얘기다. 따라서 상법에도 변화가 필요했다. 이러이러해서 좋다, 나쁘다는 식의 길흉을 점치는 방식이 아닌, 이런 꼴은 이런 쪽에 재능이 있다, 운이 열려있다는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포인트2) 머리가 크면 리더형!

상법의 대원칙 가운데 하나는, “큰 건 클만해서 크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눈”이 크다고 하면 “볼 수 있는 기운”을 많이 부여 받았다는 뜻이다. 나중에 다루겠지만, 눈의 경우, 애정을 관장하는 애정궁이라 하여, 눈이 크면 애정적으로 이성과 연결되는 인자가 많은 것으로 간주한다.

 

 

우리가 우두머리 혹은 수장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머리가 큰 경우에는 머리에 담을 수 있는 기운을 많이 가져다 놓은 셈이다. 다시 말해, 머리가 크면 ‘우두머리 해본다’가 된다. 연예인들의 경우, 딱히 우두머리가 될 필요가 없는 형태의 조직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로 과거의 상법에 비추어본다면 모두 “흉상”에 해당한다. 머리가 작다는 것은 우두머리보다는 ”수하“에 걸맞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인의 주목을 받고 자기 고집을 피우기보다 대중의 기호를 맞춰나가는 ‘수하’로써 머리가 작은 건 장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배우와 감독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감독 쪽이 배우가 소두임을 감안해도 비대칭적으로 큰 경우가 있는데, 그들이 ‘감독’이기 때문에, 감독=다른 사람을 감시하고 감독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머리가 큰 편이 유리한 것이다.

 

 

포인트3) 모든 면에서 잘난 관상은 없다!

물론 소두는 절대 우두머리가 될 수 없다고 단정 짓거나 슬퍼할 필요는 없다. 그 외 다른 부위를 보면 머리가 작지만 눈썹이 좋아서 광대가 좋아서 우두머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도 여러 번 반복되어 언급되겠지만, 결국 완벽하게 모든 면에서 잘난 “관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이 기운을 타고 날 때 반드시 치우치게 되어 있으며 그 치우친 가운데 뚜렷하게 잘난 구석이 있으면 그것으로 먹고 사는 세상인 것이다. ‘난, 머리가 작으니 리더가 되긴 틀렸군’하고 낙담하지 말 것이며, 대두라고 놀림 받던 이들은 ‘난 머리가 크니 조직의 리더를 할 만한 능력을 타고 났다’라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물론, 담을 수 있는 그릇이 크다고 거저 음식이 담기는 건 아니니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식의 마음가짐을 가져서는 안 될 것이다.

 

포인트4) 오장육부의 기운이 몰리는 ‘얼굴’
앞으로 언급될 내용들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음양(陰陽)”이라는 개념에 대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음양하면 대개 주술적인 개념쯤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대극이나 이분법 등의 단어에도 보이듯이 인류가 가지게 되는 매우 보편적이고 원시적인 상징 가운데 하나다. 아마도 자연적 원리에 따라 낮과 밤이 생기고, 여름과 겨울이 있고, 남녀의 성차 등이 존재하는 대부분의 우주에는 음양이라는 개념이, 용어는 다르더라도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관상에서는 이 음양의 원리를 바탕으로 드러난 상을 관찰하는데, 사실 얼굴뿐만 아니라 체상(몸), 수상(손), 족상(발) 등 만상을 다 볼 수가 있다. 칼럼의 내용을 잘 따라온다면 면상뿐만 아니라 다른 상들도 보는 원리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 중에서도 얼굴에 주목하는 이유는, 얼굴에 오장육부의 기운이 드러났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너 안색이 안 좋아’ ‘얼굴 표정이 왜 그래’라고 말을 건네는 이유는 우리가 경험적으로 얼굴이 몸의 기운(음)을 표출하는 창구(양)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내시경이나 초음파로 몸 속을 들여다보는 재주가 생겼지만, 과거에는 불가능했다. 대신 눈을 통해 간의 상태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간의 기운이 눈에 드러난다고 여긴 것이다.

 

 

포인트5) 머리는 작은데 이목구비가 큰 사람은 연예인형!

머리는 큰데 이목구비가 작은 사람이 있고 머리는 작은데 이목구비가 큰 사람이 있다. 아마도 후자가 연예인에 해당할 텐데, 음양원리에 비추어보면, 전자는 차체가 큰데 엔진이나 문, 자동차 바퀴 따위가 작은 모습이고, 후자는 차체는 작은데 부속품이 큰 경우다. 따라서 전자의 경우 내가 노는 물 자체는 큰물에서 놀게 될 가능성이 많지만 그 속에서 내가 하는 역할이나 활동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미미한 경우가 많고, 반대로 후자는 내가 노는 물 자체는 작고 전문성이 강한 분야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단단히 한 몫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다.

 

 

 과거에는 입신양명을 무조건 ‘벼슬’로 보았기에 전자를 길상으로 여겼다. 미관말직이라도 관청을 드나든다고 하면 어깨에 힘을 줄 수 있었던 것이다. 현대라면 직급이 낮은 공무원 등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후자는 아무래도 연예인이 많다. 격이 좋다면 전문직으로 가겠지만, 과거라면 전문직이라고 해도 역관이나 광대 따위였고 신분사회에서는 천직이었다.

 

 

포인트6) 공직에 입문하는 관상
내가 나만의 전문 분야를 팔 것인가, 아니면 조직의 힘, 세력에 의탁하여 자신의 위치를 정립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기본적으로 머리와 이목구비의 상대적 크기에 기준을 두면 되는 것이다.

 


유심히 관찰해보면 공무원 가운데 머리가 큰 사람이 많다 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물론 공무원의 길에 들어서는 데에는 머리 크기 말고도 다양한 요소가 개입될 수 있기는 하지만 확률적으로 보면 그렇다. 공직이라는 것은 사적인 영역이 아닌 만인이 바라보는 위치에 있는 것이므로 우선 그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커야 한다. 혹 내가 머리가 작은데 그래도 꼭 공무원을 하고 싶다고 한다면 특수 행정과 같이 자신만의 전문 분야가 있는 쪽을 노리는 편이 수월할 것이다.